/ 인터뷰

“꽃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내가 행복해지죠.

서로 경쟁하는거 말고도, 그렇게 우리는 잠깐 멈춰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해요.”

-신현재 화훼 농부님 인터뷰에서-

Q : 당신은 꽃을 가까이에 두어보신적이 있나요?

contents

꽃 : 록 錄 flowerlog 2


신현재 백합/카라농부님
김종철 장미 농부님

Flower farmer interview 화훼농가 인터뷰

완주화훼 농부님의 꽃농사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 김종철님 , 신현재님

Farmer interview

화훼농가 인터뷰


카라/ 백합

2021. 11

80년도부터 꽃 농사를 지어오신 봉동의 신현재 화훼 농부님.

화훼농사를 지으며 느낀 우리나라 꽃 소비문화에 대한 통찰, 그리고 농부님이 생각하시는 꽃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Q : 화훼 농사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으셨나요?

꽃은 80년도부터 했으니까… . 한 40년 되었네요.

Q : 농사를 짓는 땅은 면적이 어느 정도 되나요? 

전체규모는 5,000평이고, 화훼만은 2,500평 정도 돼요. 지금은 복합영농으로 많이 해요. 경기가 어렵기 전에는 화훼는 화훼만 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토마토 키우면서 카라하고, 사과 키우면서 백합하고 그래요.

Q : 올해 키운 품종의 종류는 몇 종류인가요?

5품종 정도 되지요. 프리지아, 백합, 유색칼라, 흰 칼라, 시넨시스.

Q : 카라에도 품종이 여러 가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칠드시안나, 에티오피아카, 유색칼라를 키웠지요.

Q : 에티오피아카는 어떻게 생긴 카라인가요?

에티오피아카 칼라는 크고 두꺼워요. 또 꽃잎에 파란 줄무늬가 있어요. 1월, 2월, 3월간 누적 적산온도가 낮아지면 초록색 줄이 많이 나오고요. 4월 5월에는 뽀얗고 예뻐요. 그런데 이 품종은 대가 굵어서 오아시스에 꽂을 수가 없어요. 

Q : 그럼 꽃꽂이에 쓰는 작은 카라는 어떤 건가요?

유색 카라 이지요. 유색 카라는 처음엔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어요. 그런데 5년전 부터는 유행이 되었지요. 꽃잎이 두껍고 기스가 잘 안나요. 흰 칼라는 얇아서 살짝만 접히기만 해도 티가 나지만요. 유색칼라는 벤츄라라는 흰색 품종을 제일 많이 써요. 꽃은 핑크, 노랑, 검정색 순으로 나와요.

 

백합농장
수확한 에티오피아카 카라
핑크 유색 카라

Q : 시넨시스는 어떤 꽃인가요?

시넨시스는 두 가지 색을 키워요. 흰색과 핑크색이요. 시넨시스는 안개꽃 대용이에요. 안개꽃보다 수명이 길고 화려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종자를 만들고요.

핑크 시넨시스
화이트 시넨시스

Q : 꽃을 키우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가위 밖에 없지요. 저희는 상토 베드 재배니까요. 바닥에는 카펫을 깔아서 흙을 거의 안 밟아도 되고요. 그래서 흙을 손으로 파도 되고, 손으로 심어도 되고요. 

Q : 구근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역병이요. 땅하고 지면에도 닿는 부분. 줄기가 지면이랑 닿는 기재부가 썩어서 주저 앉아버려요. 조심해야 해요. 심기 전에 토양 살균제를 뿌리면 완화에 많이 도움이 돼요.

올해 유색 카라를 심는데 소독약으로 상토를 소독했더니 잡초도 잘 안 나요. 작년엔 손해를 많이 봤어요. 꽃대가 구근에서 올라오면 줄기가 썩어요. 역병이 돌면 무름병이라고 해서 줄기가 주저앉아요. 썩기 시작하면 순식간이에요. 점적 드리퍼로 물을 주잖아요. 그럼 드리퍼를 따라 병원균이 돌아서 다 죽어버려요. 한번 병균이 돌면 살균제 소독해도 안 되고. 

Q : 소독해도 카라가 썩는 경우도 있나요?

그래서 진흥청에서 내병성이 높은 품종을 만들어야 해요. 우리는 연작도 하면 안 되고요. 

유색 카라의 줄기

Q : 코로나 시기처럼 꽃이 안 팔리던 때가 있었는지?

코로나 막 시작할 때 2020년 그땐 힘들었죠. 이후 우리 딸이랑 3월, 4월에는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지요.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헤쳐 나올 수 있었어요. 

Q : 인터넷으로 꽃을 사는 고객은 주로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보험사는 꽃을 사서 자기 고객의 중요한 날에 선물해요. 또 어떤 사람은 교회 꽃꽂이할 때도 주문 하고요. 시아버지 생신에도 백합을 사가고요.

옛날에는 꽃집 사장님들이 주 고객이었다면, 코로나로 오히려 소비자가 다변화된 거 같아요. 

Q : 꽃 하면 떠오르는 것은?

향이죠. 향기.  

특히 백합이요. 

Q : 백합 향기가 매우 진하지요.

예.

그래서 뭉텅이로 꽂아버리면 안 되고 화장실 같은데 세 송이 정도만 꽂으면 좋아요. 어떤 사람들은 백합 향이 진하다고 싫어하기도 해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백합이 개화하는 과정을 보더라고요. 봉오리가 이렇게 닫혀있을 때 사서 봉오리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을 봐요.

생명력을 감상한다고 해야 하나.

수확을 앞 둔 나리 백합

Q : 우리나라 꽃 소비문화에 대한 농부님의 생각은? 

우리나라는 정말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아닌 거 같아요.

농촌진흥청 통계에 의하면 10년 전보다 꽃 소비가 퇴보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꽃 소비가 카자흐스탄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호텔에선 꽃을 일주일 넘게 쓰는데, 베트남에 가보면 호텔에서 4일 만에 꽃을 교체하더라고요.

Q : 네, 꽃을 선물하는 문화가 일상화되어있지는 않은 거 같아요. 

러시아는 결혼기념일에 장미꽃 100송이를 주지 않으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반면에 우리는 산소에도 조화를 꽂잖아요. 우리는 꽃이 사치품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옛날부터 부지런한 근로자가 ‘새벽종이 울리네, 잘살아보세.’ 그런 식의 근면 사고가 있어서 돈 쓰는 거에는 많이 인색해요. 

유색 카라 농장

Q : 요즘 젊은 사람들은 꽃을 집에 꽂아두기도 하는 거 같던데요.

제가 로컬푸드에서 느낀건데,  꽃 사는 사람들을 우연히 봤어요.

요즘엔 자식을 하나만 낳으니까 아이가 ‘이거 좋아.’ 그러면 얼른 사주더라고요. 그런데 노부부를 보니까 한쪽이 꽃을 보고 있으면 ‘이걸로 뭐 하려 하나.’ 하는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더라고요. 

사실… 나도 각시 생일에 꽃을 산 적이 있나 되짚어볼 필요가 있죠.

Q : 꽃을 사모님께 선물하신 적이 있어요?

없어요. 

Q : 꽃을 키우시는 데도요?

하하하. 그런데 우리는 늘 꽃을 보잖아요. 우리 한테는 희소하지 않아요. 

출하를 앞 둔 유색 카라

Q : 아이들한테 농부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작년에 성신여중인가 전주 남문 앞에서 꽃 화단 가꾸기를 우리 백합 연합회에서 했었어요. 호응이 너무 좋았어요. 자라나는 어린 친구들에게 꽃을 생활에서 접하는 기회를 주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요. 아이들 정서와 감정에 좋은 거 같아요. 

자본주의 경제 논리가 나를 위해 남을 죽일 수도 있는 건데요. 자기 우월주의 같은 거요. 이런 사회에선 너무 경쟁을 해야 하지만, 그럴수록 인성교육이 필요해질 거 같아요. 우리 농부들도 너무 일만 하지 말고 여가와 삶을 즐기는 인생을 살아야 하지만요.

Q : 네, 살기 위해서 경쟁이 점점 심해진다고 느껴지긴 해요.

인터뷰 하는 신현재 농부님

그런데 세상은 절대 나 혼자 사는 거 아니에요. 더불어 살아야 해요. 상대가 나를 도우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되어 있는 거죠.

꽃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내가 행복해지죠. 서로 경쟁하는거 말고도, 꽃을 만지고 바라보는 그 시간 만이라도 자연을 가까이하며 정서를 순화해야해요.

그렇게 우리는 잠깐 멈춰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해요.  

본 인터뷰는 <더 나은 완주> 사업의
지원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Farmer interview

화훼농가 인터뷰


장미

2021. 9

백합 농사를 지으시는 동네의 한 농부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김종철 농부님. 아담해 보이는 하우스의 입구를 지나 그를 만난 곳은 넓은 공간의 천장이 높은 장미 온실이었다. 농부님은 나를 처음 만났음에도 매우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Q : 시설 골조가 높고 특이한데 특별한 명칭이 있나요?

이건 철골이라고 해요. 연동 철골 비닐하우스. 우리나라는 피복을 할 때 유리랑 비닐 두 가지로 나누어져요. 비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는 POP 필름이에요.

Q : 규모는 몇 평 정도 되나요?

장미는 2,000평. 여기 다 심어지면 40,000주가 심어져요. 10품종 정도 들어가요.

Q : 장미는 원래 몇 월에 피는 꽃인가요?

본래 노지에서는 5월에 피지요. 5월이 장미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장미에서 순이 올라오는 그때가 5월이죠. 첫 꽃을 5월에 피워요. 

Q : 장미가 이렇게 많은데 물을 어떻게 급수하나요?

기계가 주잖아요. 드리퍼. 시간당 4L가 나오는 드리퍼에요. 장미가 때에 따라서 여름이나 봄철엔 물을 많이 먹어요. 그땐 기계서 맞춰서 많이 주고요.

인터뷰하는 모습
장미 온실내부

Q : 이렇게 물을 주는 방식을 부르는 명칭이 있을까요?

드리퍼관수. 드리퍼관수라고 해요

드리퍼관수와 무기배지

Q : 근데 장미가 흙에 심겨 있지 않네요?

이것은 무기배지. 돌가루, 그런 돌을 튀겨서 만든 것이지. 썩지 않아요. 

Q : 그럼 재활용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가능은 한데 몇 년 쓰면 압축이 돼서 물 빠짐이 안 좋아져요. 물 빠짐이 안 좋아져서 바꿔야 해요.

Q : 어머나, 그런데 이건 이렇게 작은 곳에서… 장미를 키우네요? 이건 흙인가요?

이것도 똑같은 거예요. 암면이라고 해요. 바위를 고온에서 튀기면 이런 식으로 섬유질이 되는 거에요. 그걸 압축을 해서 만드는 거예요.

Q : 그런데 여기에 어떻게 영양이 있죠?

아니요, 영양은 0 이라고 봐야 해요. 그래서 비료를 물로 제조를 해서 액비를 주는 거에요. 봄철에는 하루에 10번에서 12번씩 들어가요.

암면

Q : 어떻게 큰 장미가 이렇게 조그마한 데서 나오는지 너무 신기해요.

이것보다 더 작은 데서도 커요. 온종일 물을 계속 주니까 땅이 크고 작고가 상관없어요. 비료 농도라던가 산도만 맞춰주면 문제가 없어. 흙에 농사지으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물 빠짐이 안 좋아서 안돼요.

Q : 장미 뿌리 위에 하얀 천을 덮어두셨는데 이건 무엇인가요?

그건 은박지인데 이끼가 나니까 덮어두는거예요. 해가 안 들게. 근데 여름에 은박지로 해놓으니 너무 뜨거워져서 올해엔 스티로폼으로 바꾼 거예요.

은박지를 씌운 무기배지

Q : 장미를 수확할 때 사용하시는 도구는?

도구라 하면 가위 많이 쓰지. 장갑도 쓰고. 이런 빨강 장갑 끼고 하는 것이지. 이 가위로 자르면 이렇게 가지가 떨어지지 않고 집어져요.

Q : 장미 가위인가요?

네, 장미 전용 가위. 수입한 거 사서 써요.

장미 전용 가위로 장미를 수확하는 모습

Q : 수확한 장미는 주로 어디서 사 가나요?

고속터미널로도 보내고, 양재동 화훼유통에도 보내고, 전주에서도 팔고. 꽃 도매상이 있어요.

장미 전용 가위

Q : 장미를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

병충해지요. 그리고 비료량 관리가 중요하다고 봐야 하지. 

Q : 비료 비율 말씀이신가요?

비료 비율은 물 분석표하고 배액 만드는 조연 표가 와서 그대로 하면 되는데, 문제는 물을 조금 준다든가 해서 산도가 달려지면 농사를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산도가 너무 낮다 그러면 못 먹는 이온이 있어요. 철을 못먹는다던가… .그럼 결핍이 되어서 병에 쉽게 걸리죠. 

Q : 주로 많이 걸리는 병이 있나요?

저기 흰가루병하고 노균병이 잘 걸리죠. 드물게는 세균성 병도 들어오고요. 삽목이나 접목으로 타지에서 들어올 때 그러기도 해요. 우리도 여름에 죽고 그랬어요. 그래서 쓰는 가위도 병 걸린 거 자르는 가위, 깨끗한 가위 달라요. 또 자를 때는 이거 소독제 사용하고요. 락스를 옅게 타가지고 써요.

Q : 장미 종류가 다양해 보이는데요 이 분홍장미는 이름이 무엇인가요?

맨스필드 파크라는 품종이에요. 장미가 한 줄기에 두 대 이상이 되면 스프레이로서 가치가 있어요. 한 송이로 피우면 스탠다드라고 하고요. 봄이면 색이 옅고, 겨울이면 핑크빛이 더 돌아요. 이 장미는 스프레이 계열 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어요. 네덜란드 육종회사에서 왔죠. 색상이 우윳빛이 돌아서 인기가 많아요. 그런데 농가에서 농사짓기 힘들어요. 탄소 동화지를 꺾어서 눕히면 치유되지 못하고 잎이 시들어버려요. 나무가 잎이 안 좋고 죽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몇 년 못 갈 거 같아요.

아모르젠 삽목
맨스필드파크

Q : 맨스필드가 고속터미널 꽃시장에서 굉장히 비쌌던거 같아요.

근데 이젠 맨스필드도 사라질거에요. 여기 가시가 없는 아모르젠. 우리나라에서 육종한 거예요. 전라북도기술센터에서 육종한 품종인데, 맨스필드랑 비슷한데 가시가 없고 나무가 좋아요. 꽃 크기는 조금 작고요. 병충해도 아직은 없어서 만천 개를 삽목했어요.

Q : 장미 종류가 많은데도 품종개발을 계속하는군요!

시장성 때문이죠. 트랜드 따라서 장미도 바뀌어요. 상품 가치가 없으면 절화를 하지 않아요.

Q : 요새 트렌드가 따로 있나요?

강한 색보다는 좀 부드러운 색이 잘 나가요. 또 노랑 장미 같은 건 꽃말이 안 좋아서 소비량이 많지 않죠.

Q : 장미 하면 빨강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데요, 빨강 장미도 소비량이 줄었나요?

이 장미는 푸예고라고 하는데 17년 전에 들어왔어요. 근데 트랜드가 바뀌면서 이제는 소비가 많이 줄었죠. 제일 처음에는 빨간 장미가 매대의 70%를 차지할 정도였어요. 이제는 졸업식, 로즈데이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만 팔리고 그래서 농가에선 서서히 빨간 장미를 줄이고 있어요. 

헤라
푸예고
오피니티

Q : 그럼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소비되는 장미는요?

이건 이름이 헤라에요. 헤라는 10년 전에 들어왔어요. 굉장히 대중적이죠. 많이들 써요. 여기저기 잘 쓰여요. 꽃 가격도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가에요. 그런데 병충해에 약한 게 단점이에요. 점박이 응애에 약해서 금방 잎이 노랗게 탈색돼요. 잎이 노랗다는 건 광합성을 전혀 못 한다는 뜻이에요.

Q : 제일 좋아하는 꽃이나 장미는?

으름꽃이랑 오피니티. 이 장미는 내가 가장 좋아해서 심은 거예요. 근데 시장성은 별로예요. 이 꽃은 하얘서 웨딩이나 부활절 같은 행사용으로 주로 쓰여요. 보면 꽃봉오리가 길어요. 그런데 꽃봉오리가 크면서 길면 멍청해 보이는데 이건 크기가 작으면서도 봉오리가 맵시 있게 길어서 예뻐요.

Q : 이번엔 좀 더 개인적인 질문이에요. 장미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돈. 우리는 돈이지. 이것이 돈이 되어야 뭐든지 하니까.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걸 상품으로 보지요. 개념이 틀려요.

Q : 장미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한 기억이 있나요?

난 별로 없어요. 그냥 친한 지인들한테 다발로 주기도 하지. 부인 선물 하라고. 나는 꽃 같은 거 갖다주기가 조금 부끄러워. 꼭 내가 뭘 바라고 주는 거 같아서 좀 그래. 그래서 잘 못 해요.

Q : 아이들한테 농부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장미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글쎄요. 나는 꽃 농사 지을 때 이런걸 느꼈어요. 우리아들 초등학교 5학년 때 실습한다고 플라스틱에 실 같은걸 꿰매서 무늬를 만들더라고요. 나는 그렇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한테 꽃으로 실습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꼭 꽃꽂이가 아니어도 좋아요. 그냥 꽃을 가져다 놓고 꽃잎을 떼본다든지, 꽃에 대해서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어릴 때부터 꽃을 접해야 생활화가 되잖아요. 또 아이들이 예쁜 것을 보아야 마음이 순화되잖아요. 

Q : 저도 어렸을때 엄마가 꽃을 좋아하셔서 지금까지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아까는 꽃이 돈이라고하셨지만, 농부님도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시는 거죠? 

아, 당연히 예쁘죠. 꽃 보고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https://www.instagram.com/floralog.art/

워드프레스닷컴으로 이처럼 사이트 디자인
시작하기